[화상-세미나]금융과 부채의 역사, 5,000년 책 읽기 모임

금융과부채역사
(온라인 ZOOM)
금융과 부채의 역사 5,000년 책 읽기 모임
OT 포함 9회기 / 교차해서 책 읽기
교재 2권
- 금융의 역사
- 부채, 첫 5,000년의 역사
길잡이 한영섭 (조합원, 세상을 바꾸는 금융연구소 소장)
일정 : 2024년 4월 1일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 9시 30분 내외
- 총 9회기 (첫 모임 OT)
방법 : 화상 온라인 ZOOM
인원 : 5명 이상 신청시 개설
참가비 : 3만원 (평생 조합원, 매월 조합비(회비) 납부자 무료)
* 우리은행 1005-403-034512 칼폴라니연구소
문의 : 02.383.3457
=================
금융의 역사, 윌리엄 N. 괴츠만
많은 이들에게 ‘금융’은 그저 어렵고 복잡한 개념이거나, 탐욕의 상징, 혹은 2008년의 금융위기처럼 누군가의 삶을 짓밟는 악랄한 존재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 책은 금융이야말로 인류사회를 물질적·사회적·지적으로 진보하게 한 가장 중요한 기술이며, 지난 5,000년의 역사가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금융학자이자 존경받는 고고학자인 지은이는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금융의 역사를 문명이라는 거대한 주제와 함께 살핀다. 놀랍게도 금융은 문명의 조력자일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문명을 낳은 원천이기도 하다. 쐐기문자는 대출을 기록하기 위해 발명되었고, 수학은 경제적 가치를 계량하고 평가하기 위해 출현하였으며, 최초의 법률은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금융의 발명으로 미래의 가치를 현재로, 현재의 가치를 미래로 옮길 수 있게 되자 인간의 사고수준은 더욱 고도화되었고 문명은 찬란한 진보를 거듭하였다.
저자는 ‘금융’이라는 차갑고 딱딱한 주제를 한 편의 다큐영화처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유물 발굴지를 누비는 열정적인 고고학자들, 믿기 힘들 정도로 고차원적인 수학을 활용한 고대의 은행업자들, 광활한 영토를 정교한 금융제도로 다스린 통일중국의 관료들, ‘바람 장사꾼’이라 불렸던 300년 전 증권 중개인들의 이야기가 실감 나게 펼쳐진다. 그리고 금융이 모두에게 이로운 도구로 쓰이기 위해 앞으로의 금융 혁신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끊임없이 고찰하게 한다.
.
.부채 5,000년, 데이비드 그레이버
국가 부채뿐만 아니라 개인 부채도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금의 우리 현실에 꼭 필요한 책이다. 적어도 부채란 것이 무엇인지, 근본부터 생각하게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역할이 확인되는 책이다. 한마디로 말해, 부채는 인간 사회의 발달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지나치면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재앙이 된다.
학문마다 인간 삶의 다양한 양상을 다루지만, 인류학은 특히 지역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폭넓은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직접 얻은 자료와 다른 인류학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두루 지적하고 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