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협동조합 칼폴라니와 다원적경제론
안녕하세요. 조합원 회원 여러분 3기 이사진입니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3기 이사진 이름으로 두 번째로 보내는 인사 글 입니다.
3기 이사진은 9월 4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선출 되어, 총회 결의에 따라 9월 말까지 조합의 2021년 사업계획을 작성하여 조합원, 회원에게 공유하는 책임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에 3기 이사진은 9월 한달 동안 3차례의 비공식 모임과 1차례 공식 이사회를 통해 조합의 상황을 살펴보았고, 4/4분기 사업계획을 작성하여 금일 3기 1차 이사회 회의록과 함께 공유 드립니다.
우선 조합의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금의 구조는 매달 적자가 발생되고 있고, 이 누적된 적자로 인하여 출자금도 잠식되어 당장 내년 출자금 반환도 원활히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현재 서울 불광동 혁신파크에 자리 잡고 있는 조합의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조합의 규모에 비해 사무실이 크기도 하지만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여건이라 판단하여 사무실 이전을 이사회에서 우선 결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조합의 위기는 재정 보다 근본적으로 조합의 체계가 무너진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간 조합의 사정으로 사업을 펼치지 못하였고, 이에 조합의 근간인 조합원과 회원이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무국, 운영위원회, 연구위원회 등 조합의 거버넌스가 가동되지 못해서 문제를 해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조합의 위기가 초래된 원인입니다.
3기 이사회는 이 문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2021년 4/4분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목표로 조합의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교육위원회, 연구위원회, 참여위원회 등을 조직하여 일하는 위원회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선적인 조치로 조합의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기구로 운영위원회를 한영섭 이사장, 이수연 이사를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하여 결성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운영위원회는 차주 10월 7일 목요일 저녁 8시에 진행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조합원의 참여를 희망합니다.
조합원, 회원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채널을 만들고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스터디, 탐방, 인터뷰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내년 사업계획을 다수의 조합원과 회원의 참여로 만들고 2022년 정기총회(2. 12 토 예정)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조합이 위기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고 외쳤듯이, 우리 조합에게는 아직 다수의 조합원과 회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코로나19, 불평등, 기후위기 등 전 사회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칼폴라니가 이야기한 거대한 전환이 지금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연구소는 다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대안경제의 담론을 체계화하고 대중에 확산시켜 한국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해야겠습니다.
이에 우리 조합원, 회원 여러분께 함께 하자고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다시 함께 해봅시다.
2021년 10월 1일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협동조합 3기 이사회 일동
(이사장 한영섭, 이사 박성희, 이경미, 이수연, 지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