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박원순, 朴 대통령 탄핵 이후 미래는?…광장토론회 개최

이재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어제 국회 탄핵의결은 국민이 승리하고, 상식이 승리하고, 미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국민 명예혁명의 승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이 드러난 후 긴급성명 발표, 촛불집회 참여 등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그는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전개된 촛불집회를 시민에 의한 ‘명예혁명’으로 규정하고 원활한 진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대규모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한달여간 진행된 촛불집회때 별다른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은 서울시의 사전 예방 노력이 일조했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야권 유력 대권주자 중 한명으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새판’에 대한 입장도 공개한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희망새물결’이 ‘탄핵은 시작일 뿐 미래를 만들자’를 주최하는 광장토론회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에 참석한다. 희망새물결은 박 시장의 측근들로 구성된 외곽조직이다.

토론회에는 박 시장과 정태인 칼폴라니연구소 소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향후 정국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박 시장은 탄핵 가결 이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국회의 탄핵의결은 ‘국민 명예혁명’의 승리이지만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99대 1의 불평등 사회, 청와대 재벌 등 1%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국민권력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시장은 토론회 이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하는 주말 촛불집회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본집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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