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피눈물 난다는 말을 알겠다”며 국무회의에서 눈물을 보인 사실이 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대통령 탄핵이 추진된 것은 헌정사상 두 번째 일인 탓에 박 대통령의 행보는 자주 앞서 탄핵 정국을 겪었던 故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와 비교된다.
노 대통령은 탄핵 당시 어떤 태도로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그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2004년 3월 12일 제246회 임시 국회에서 유용태, 홍사덕 등 의원 157명이 발의했으며 재적의원 271명 중 193명이 찬선표를 던졌다.
박 대통령의 근황을 다룬 언론 보도는 이 시기 노 대통령이 “가족, 참모들과 산에 오르는 등 청와대 주변을 다니며 헌재의 결정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수위 시절부터 탄핵 당시까지 노 대통령의 경제참모로 역할했던 정태인 소장은 지난 11일 해당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이건 오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소장은 당시 함께 근무하던 이정우 교수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관저에서 책 읽다 의문이 들면 바로 전문가 부르라고 (관료들이)해서 더 바빴”으며, “(관료들은) 그 때 대통령을 제일 자주” 만나야 했다.
정 소장은 또 노 대통령이 당시 “(내 눈엔 유유자적 ‘횡재한’) 시간을 즐기면서 공부를 했다”고 회상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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