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원순式 외교…서울시 3년간 8개 국제기구 유치

 

 

박원순式 외교…서울시 3년간 8개 국제기구 유치

 

싱가포르 중재센터, 유니세프, 칼폴라니연구소 亞지부,

유엔인권최고대표 등 영향력 甲 국제기구 유치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가운데) 파리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3년간 국제 협력과 도시 외교를 강화한 결과 8개 국제기구 유치 성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이 시민단체 시절부터 꾸준히 맺어온 해외 네트워크가 이러한 서울시의 도시 외교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박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3년간 국제 교류에 힘을 쏟은 결과,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유니세프 서울사무소, 칼폴라니연구소 아시아지부 등 총 8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서울혁신파크), 아이팩조정중재센터(서울글로벌센터빌딩) 등에 이어 2015년엔 유엔협회세계연맹 서울사무국(서울글로벌센터빌딩),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서울글로벌센터빌딩), 칼폴라니연구소 아시아지부(서울혁신파크) 등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서울사무소(서울글로벌센터빌딩), 싱가포르 중재센터 한국사무소(서울글로벌센터빌딩) 등을 한국으로 유치했다. 국제기구 유치는 향후 서울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경제적 파급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국제기구 유치·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선진 국제도시와 서울의 유치환경 및 활동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치 전략으로 ‘중장기 국제기구 유치·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유력한 국제기구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는 가입 국제기구 및 유관기구와 협력을 통해 서울시 도시 정책을 전 세계 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UN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시티넷, 세계은행 등 7개 국제기구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은행과 지속적 지식공유 추진으로 정책홍보, 공동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수 정책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아 20개국 23개 도시에 26개 사업을 해외에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도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도시철도(지하철), 도시계획 등 다양하다.

시는 우수 정책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 3년간 16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또 도시발전 단계별 정책분야별 맞춤형 핵심 솔루션을 개발·전파해왔다.

알제리 알제시에 교통시스템을 수출했고, 주요 도시에 ‘서울클럽’을 개설해 친서울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반둥에는 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위해 해외도시협력관을 파견했다.

 

 

 

 

 2017.05.25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kenny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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